플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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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식은 모두 경험으로 습득한 것이다’, 존 로크(서기1632~1704년)philosophy/the medieval world 2022. 9. 19. 16:29
‘우리 지식은 모두 경험으로 습득한 것이다’, 존 로크(서기1632~1704년) ‘인간은 아무 것도 각인되지 않은 백지 상태(빈 서판, 타불라라사)에서 태어나 경험을 통해 점차 지식을 획득해 나간다’는 ‘경험론’으로 유명한 철학자 존 로크(John Locke)는 1632년 8월 29일 영국 서머셋셔(Somersetshire)의 작은 마을 라잉턴(Wrington)에서 태어났다. 변호사였던 로크의 아버지는 청교도 혁명 당시 올리버 크롬웰 밑에서 싸운 의회파 군대의 기병대장이었는데, 그런 부모로부터 청교도 사상을 교육 받은 존 로크는 이후 부유한 후원자 덕분에 런던 웨스트민스터 학교와 옥스퍼트 대학에서 훌륭한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특히나 1652년 입학한 옥스퍼드 대학교는 장학생 신분으로 입학한 것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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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모든 이해를 넘어선다, 니콜라우스 폰 쿠에스(서기 1401~1464년)philosophy/the medieval world 2022. 8. 9. 16:48
신은 모든 이해를 넘어선다, 니콜라우스 폰 쿠에스(서기 1401~1464년) 최초로 우주의 무한을 떠올린 것으로 유명한 철학자 니콜라우스 폰 쿠에스(Nikolaus von Kues)는 1401년에 독일의 서남부 소도시 쿠에스(Kues)에서 태어났다. 귀족 가문이 아닌 일반 평민 가정 출신이었던 니콜라우스 폰 쿠에스는 전해져 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유년 시절 아버지와 심각한 갈등을 겪었다고 한다. 그가 12살이 되던 해에 어떤 이유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아버지와 심한 말다툼을 했고, 강물에 버려지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이에 앙심을 품고 이른 나이에 집을 나온 니콜라우스 폰 쿠에스는 사냥꾼들에 의해 구사일생으로 구조되어 이후 형제단 계통의 교파에서 공동생활을 하며 교육을 받았다고 한다. 니콜라우스 폰 쿠에스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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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 대해 상상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이다’(안셀무스,서기1033~1109)philosophy/the medieval world 2022. 7. 17. 15:37
‘신에 대해 상상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이다’(안셀무스,서기1033~1109) ‘신 존재 증명’으로 유명한 캔터베리의 안셀무스(St Anselm of Canterbury)는 서기 1033년에 이탈리아의 아오스타(Aosta)에서 귀족 가문인 아버지 곤돌포(Gondulfo)와 어머니 에르멘베르가(Ermenberga)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좋은 집안에서 태어난 만큼 클뤼니 수도원을 포함한 프랑스의 유명한 학교들을 방문해서 교육을 받았던 그는 이른 나이인 이십대에 집을 떠나 프랑스의 베크(Bec) 수도원에 들어가게 된다. 거기서 그는 뛰어난 논리학자이자 문법학자인 랜프랭크(Lanfranc)라는 성서 해설자 밑에서 공부할 수 있는 행운을 얻게 된다. 1060년에 베크의 수도자가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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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은 육체가 아니라 다른 것이다’(아비센나, 서기 980~1037년)philosophy/the medieval world 2022. 7. 14. 15:43
‘정신은 육체가 아니라 다른 것이다’(아비센나, 서기 980~1037년) 중세의 뛰어난 의학자 중 한 사람이자 페르시아 제국의 위대한 철학자로 추앙받는 아비센나(이븐 시나 혹은 푸르 시나라고도 불리운다.)는 서기 980년 지금의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부카라(Bukhara) 근처의 한 마을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이미 신동이었던 그는 10세의 나이로 꾸란과 아라비아의 많은 시문들을 외울 정도로 기억력이 뛰어났다고 한다. 그 후로 그는 논리학과 형이상학을 배웠는데 얼마 가지 않아 논리학과 철학뿐만 아니라 의학에서도 스승을 능가할 정도로 그의 학업 수준은 가히 경이로운 수준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모든 스승들을 뛰어넘고 나자 18세가 될 때까지 아비센나는 몇 년간 혼자 독학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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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행복한 사람은 가장 적게 소유한 것에 만족하는 사람이다’(시노페의 디오게네스, 기원전 404~323년경)philosophy/the ancient world 2022. 6. 21. 17:28
‘가장 행복한 사람은 가장 적게 소유한 것에 만족하는 사람이다’(시노페의 디오게네스, 기원전 404~323년경)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찾아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물었을 때, '아무것도 필요없으니 햇빛을 가리지 말고 비켜 서라'고 했다는 일화로 유명한 고대의 철학자 시노페의 디오게네스. 그는 기원전 404년 흑해 남부 연안의 도시 시노페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고향에서 위조 동전때문에 곤란을 겪게 되는 바람에 아버지를 잃고 난 뒤(아버지 히케시오스는 환전상이었는데 나랏돈을 관리하는 일도 함께 맡고 있었다. 그런데 디오게네스에게 화폐를 만드는 일을 맡겼다가 욕심이 생긴 디오게네스가 돈을 위조하는 바람에 사단이 나고 만 것이었다. 그것이 정부에 걸려, 결국 아버지는 감옥에 끌려가 죽어버렸고 디오게네스는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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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죽음을 인식할 수 없다’(에피쿠로스,기원전341~270년)philosophy/the ancient world 2022. 6. 16. 15:37
‘인간은 죽음을 인식할 수 없다’(에피쿠로스,기원전341~270년) 에피쿠로스는 기원전 341년 2월, 소아시아의 에게해 사모스 섬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모 네오클레스(Neocles)와 카이레스트라테는 모두 아테네 출신이었다. 시민이었던 그들이 에게해의 사모스 섬으로 이주를 결심한 것은 에피쿠로스가 태어나기 십년 전의 일이었다. 에피쿠로스는 플라톤의 제자로부터 처음 철학을 배웠다고 알려져 있다. 바로 플라톤 학자였던 팜필루스에게서 였는데, 그 아래에서 4년동안 철학을 공부한 후 18살이 되던 해에 에피쿠로스는 2년 동안 아테네에서 군인으로 복무를 하게 된다. 그가 군입대를 한 뒤 기원전 323년 알렉산더 대왕이 사망하고 곧 정치적 갈등의 시기가 도래하자, 그의 가족은 콜로폰(Colophon, 현재의 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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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해는 감각에서 시작된다(아리스토텔레스,기원전384~322년)’philosophy/the ancient world 2022. 6. 14. 15:50
‘모든 이해는 감각에서 시작된다(아리스토텔레스,기원전384~322년)’ 스승 플라톤과 함께 서양철학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로 추앙받는 고대 그리스의 사상가 아리스토텔레스는 기원전 384년 오늘날의 그리스 북동지역에 위치한 칼키디케(Chalcidice)반도의 작은 도시 스타기라(stagira)라는 곳에서 태어났다. 마케도니아 왕 아민타스 2세의 시의(侍醫)였던 부친 니코마코스와 그리스 에비아 섬 서부 연안에 위치한 도시 할키스 출신의 모친 파이스티스 사이에서 태어난 아리스토텔레스는 그 덕분에 왕자 필리포스 2세의 소꿉동무로 궁정에서 자랐으며, 어린시절부터 일찌감치 귀족계급의 일원으로서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어려서 양친을 여읜 뒤 그는 연고자인 프록세노스의 피후견인으로 자라나게 된다. 그와 플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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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의 모든 것은 형상의 그림자다(플라톤,기원전427~347년경)’philosophy/the ancient world 2022. 6. 12. 17:06
‘이 세상의 모든 것은 형상의 그림자다(플라톤,기원전427~347년경)’ 플라톤은 기원전 427년 고대 그리스 아테네의 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이름은 ‘아리스톤’, 어머니 이름은 ‘페릭티오네’였는데, 두 집안 모두 알아주는 명문가 출신이었다고 한다. 특히 어머니 쪽 집안이 화려했는데, 그의 외삼촌인 ‘카르미데스’와5촌 당숙인 ‘크리티아스’는 '30인 정권'의 핵심 인물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시인이자 정치가로 유명한 ‘솔론’이 그 가계에는 포함되어 있었다. 외가 쪽으로만 보면 플라톤은 솔론의 6대손이 되는 셈이었는데, 솔론의 가계가 바다의 신 포세이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전설이 있었기 때문에 플라톤은 종종 '포세이돈의 후손'이라 불리기도 했다고 한다. 또한 당시 아테네의 소문에 따르면, 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