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신은 성별이 없다’,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서기 1759~1797년)philosophy/the age of revolution 2022. 11. 14. 16:58반응형
‘정신은 성별이 없다’,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서기 1759~1797년)
기록된 역사의 대부분에서 여자는 남자에게 종속된 존재로 나왔다. 그러나 18세기에는 이런 서열의 정당성 문제가 제기되기 시작했다. 당시 탁월한 반대 목소리를 낸 사람 중 한 명이 바로 영국의 급진주의자 메리 울스턴크래프트(Mary Wolstonecraft)였다.
이전의 사상가들은 대부분 성별에 따른 육체적 차이를 근거로 들어 남녀 간의 사회적 불평등을 정당화했다. 그러나 17세기에는 “지식은 대부분 경험과 교육으로 얻을 수 있다”는 존 로크의 견해 등이 천명됨에 따라 그런 추론에 의문이 제기되었다.
남녀는 뇌와 정신이 근본적으로 비슷하므로 같은 교육을 받을 경우 똑같이 훌륭한 성품과 합리적 사고방식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메리 울스턴크래프트는 주장한다. 그녀의 저서 [여성의 권리 옹호A Vindication of the Right of Woman(1792년)]는 장 자크 루소의 [에밀(1762년)]에 대한 반박이기도 했다. 그 책에서 루소는 소녀는 소년과 다른 방식으로 교육받으며 소년은 존경하는 태도를 배워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여자도 남자와 같은 국민 대우를 받으며 동등한 법적·사회적·정치적 권리를 행사하게 해달라는 울스턴크래프트의 요구는 18세기 말에도 여전히 사람들의 비웃음을 샀다. 그러나 그녀가 뿌려둔 씨앗 덕분에 19~20세기에 여성참정권운동과 페미니즘운동이 활발히 일어날 수 있었다.
“여자도 권리를 공유하게 하면 남자 못지않게 훌륭해질 것이다.”-메리 울스턴크래프트
출처:철학의 책, 지식갤러리
반응형'philosophy > the age of revoluti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철학보다 덜 철학적인 주제는 없다’, 프리드리히 슐레겔(서기 1772~1829년) (0) 2022.11.15 ‘누가 어떤 종류의 철학을 선택하는가는 그가 어떤 종류의 사람인가에 달려있다’, 요한 고틀리프 피히테(서기 1762~1814) (0) 2022.11.14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제러미 벤담(서기 1748~1832) (0) 2022.11.12 ‘사회는 곧 계약이다’, 에드먼드 버크(서기 1729~1797년) (0) 2022.11.11 ‘인간의 관점에서만 우리는 공간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 이마누엘 칸트(서기 1724~1804년) (0) 2022.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