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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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제러미 벤담(서기 1748~1832)philosophy/the age of revolution 2022. 11. 12. 16:38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제러미 벤담(서기 1748~1832) 법률개혁가이자 철학자인 제러미 벤담이 확신한 바에 따르면, 모든 인간활동의 원동력은 고통의 회피와 쾌락의 추구, 이 두 가지뿐이다. [도덕과 입법의 원리서설]에서 그는 어떤 사회적·정치적 결정을 내리든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벤담에 따르면 그런 결정의 도덕적 가치는 행복이나 쾌락을 낳는 데 그 결정이 얼마나 유용하고 효율적인가와 직결된다. 이런 ‘공리적’ 접근법이 주도하는 사회에서는 입법자가 최대한 여러 사람을 만족시킨다는 원칙만 따르면 사람들의 이익 갈등을 해소할 수 있다. 모두를 행복하게 할 수 있다면 훨씬 좋겠지만, 선택이 불가피하다면 소수보다 다수를 이롭게 하는 편이 항상 더 바람직하다. 벤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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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는 곧 계약이다’, 에드먼드 버크(서기 1729~1797년)philosophy/the age of revolution 2022. 11. 11. 19:14
‘사회는 곧 계약이다’, 에드먼드 버크(서기 1729~1797년) 영국계 아일랜드 정치가인 에드먼드 버크는 더블린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교육을 받았다. 젊은 시절부터 철학이 정치에 유용한 훈련이라고 확신한 그는 1750년대에 사회의 기원과 미학을 다룬 뛰어난 논문을 여러 편 썼다. 또 그는 휘그당(Whig Party, 휘그당은 당시의 두 귀족 정당 중 더 자유주의적인 진영이었다)의 주요 당원으로서 1766년부터 1794년까지 영국 하원의원으로 활동했다. 버크는 미국 독립운동이 일어날 만도 하다고, 그 운동이 전적으로 정당한 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다고 믿었다. 나중에 그는 인도 총독 워런 헤이스팅스(Warren Hastings)를 탄핵하는 일에 관여하기도 했다. 이후 죽는 날까지 식민지시대의 부정행위를 통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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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관점에서만 우리는 공간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 이마누엘 칸트(서기 1724~1804년)philosophy/the age of revolution 2022. 11. 10. 16:58
‘인간의 관점에서만 우리는 공간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 이마누엘 칸트(서기 1724~1804년) [순수이성비판Kritik der reinen Vermunft], [도덕형이상학원론Grundlegung zur Metaphysik der Sitten], [실천이성비판Kritik der praktischen Vernunft], [판단력비판Kritik der Urteilskraft] 등 후세에 길이 남을 명저와 위대한 사상을 남긴 독일의 철학자 이마누엘 칸트(Immanuel Kant)는 서기 1724년 프로이센의 상업도시 쾨니히스베르크(현재의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수공업자인 아버지 요한 게오르크 칸트(Johann Georg Kant, 1682–1746)와 어머니 아나 레기나 칸트(Anna Regina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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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행동은 이기심에서 비롯한다’, 애덤 스미스(서기1723~1790년)philosophy/the age of revolution 2022. 10. 13. 17:46
‘인간의 행동은 이기심에서 비롯한다’, 애덤 스미스(서기1723~1790년) ‘근대 경제학의 아버지’라고 불리우 는 철학자 애덤 스미스는 서기 1723년 스코틀랜드 파이프(Fife)의 커콜디(Kirkcaldy)라는 지방에서 태어났다. 세무 관리였던 그의 아버지는 그가 세례받기 약 6개월 전에 사망했고, 애덤 스미스는 4살경에 집시 무리에게 한 번 납치된 적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다행히 삼촌이 그를 집시 무리의 손에서 다시 구출해내주었고, 그를 다시 어머니 마거릿 스미스에게로 돌려주었다. 어려서 부터 학문에 두각을 나타냈던 애덤 스미스는 14살에 글래스고 대학교에 입학하여 철학자 데이비드 흄의 친구였던 프랜시스 허치슨으로부터 윤리철학을 공부했다. 이후 17살이던 1740년에 옥스퍼드 대학교에 장학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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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은 지하감옥에서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거기가 살 만한 장소가 되는가?’, 장자크 루소(서기1712~1778년)philosophy/the age of revolution 2022. 10. 8. 17:48
‘평온은 지하감옥에서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거기가 살 만한 장소가 되는가?’, 장자크 루소(서기1712~1778년) 사상가이자 교육학자, 작곡가이기도 했던 철학자 장 자크 루소는 스위스 제네바(Geneva)의 칼뱅파(Calvinist)가정에서 시계공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아이작 루소는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제네바의 시민 계급이었지만 집안은 가난했다. 어머니는 출산 후 며칠 만에 산후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났는데, 아내를 잃어버린 것을 슬퍼하며 아버지가 어린 루소를 붙잡고 울었다는 이야기가 그의 책 ‘고백록’에 등장한다. 아내없이 약 10년 간 루소를 홀로 키웠던 아버지는 귀족과의 다툼 이후 집을 나가버렸고, 그 바람에 루소는 졸지에 외삼촌에게 맡겨지게 되었다. 이후 16살 때 루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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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은 생활의 훌륭한 길잡이다’, 데이비드 흄(서기1711~1776년)philosophy/the age of revolution 2022. 10. 4. 17:34
2022.09.26 - [philosophy/the medieval world] - ‘사물은 지각하거나 지각될 때만 존재한다’, 조지 버클리(서기1685~1753년) 2022.09.26 - [philosophy/the medieval world] - ‘사물은 지각하거나 지각될 때만 존재한다’, 조지 버클리(서기1685~1753년) ‘사물은 지각하거나 지각될 때만 존재한다’, 조지 버클리(서기1685~1753년) ‘사물은 지각하거나 지각될 때만 존재한다’, 조지 버클리(서기1685~1753년) 아일랜드의 철학자이자 성공회 주교이기도 했던 조지 버클리는, 아일랜드 토머스타운 근처에 있는 킬케니(Kilkenny)인 sikguy.tistory.com ‘습관은 생활의 훌륭한 길잡이다’, 데이비드 흄(서기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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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처럼 여겨지는 것은 잠정적 가설에 불과하다’, 볼테르(서기 1694~1778년)philosophy/the age of revolution 2022. 10. 2. 16:17
‘사실처럼 여겨지는 것은 잠정적 가설에 불과하다’, 볼테르(서기 1694~1778년) 프랑스의 작가이자 사상가인 볼테르(프랑수아 마리 아루에의 필명)는 파리의 중산층 가정에서 세 자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볼테르의 아버지는 부유한 공증인이었는데, 그 덕분에 볼테르는 어릴 때부터 파리의 유서 깊은 예수회 학교에서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볼테르는 어려서부터 총명했고, 재치가 있었다고 한다. 12살 때부터 시를 짓기 시작했던 그는 이미 그때부터 글재주를 인정받았는데, 대부였던 샤토뇌프 신부가 상류 사회에 소개해 줌으로써 그는 동창들과 함께 귀족들과 어울릴 수 있었다. 20살 때부터 당시 유명한 사교계 모임인 르 탕플(le Temple)에 출입할 수 있었던 볼테르는 그곳에서 당대의 많은 자유사상가들과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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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의 시대The Age of Revolution’(서기1750~1900)philosophy/the age of revolution 2022. 9. 28. 17:00
‘혁명의 시대The Age of Revolution’(서기1750~1900) 르네상스기를 거치면서 유럽은 기독교가 지배하는 통일된 대륙에서 독립적 민족국가의 집합체로 발전했다. 권력이 각 독립국가로 넘어감에 따라 형성된 독특한 민족문화는 예술과 문학에서 가장 두드러졌지만, 17세기에 등장한 철학 사조에서도 나타났다. 이성의 시대에는 유럽대륙의 합리주의와 영국 철학자들의 경험주의가 뚜렷이 대조되었는데, 계몽의 시대가 열린 18세기에도 철학은 여전히 프랑스와 영국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이 시기에는 새로운 국가들이 무역에 기반을 둠에 따라 낡은 가치관과 봉건제도가 무너졌고, 그 결과 도시 중산층이 성장하며 전례 없는 번영을 누렸다. 한편 영국,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네덜란드 등의 부유한 나라들은 세계..